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글로벌 판매 증가
테슬라의 전방위 가격 인하 효과가 글로벌 판매 증가로 나타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 '비상등'이 켜졌다.
여기에 폭스바겐 등 기존 경쟁자들의 가격 인하와 신모델 투입 또한 속도를 내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녹록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.
테슬라의 유럽 판매 급증
지난달, 테슬라는 유럽에서 1만9,249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49.7% 증가한 결과를 기록했다. 반면 현대차·기아는 같은 기간에 9,315대로 23.4% 감소하여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.
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은 33.6%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·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감소했다.
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
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현대차·기아의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. 테슬라는 최근 미국, 중국, 유럽에서 주요 모델의 가격을 약 7% 정도 낮추었다.
경쟁력을 갖춘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인해 현대차·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.
폭스바겐의 가격 인하와 경쟁 강화
폭스바겐은 지난달 전기차 판매를 18% 늘렸으며, 이달 말부터 주력 전기차 모델인 ID.3 신형을 3,000유로(약 420만원)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.
이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.
미국과 중국에서의 경쟁 상황
중국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힘입어 전월 대비 26.4% 증가한 3만3,923대를 판매했다.
미국에서는 테슬라와 포드가 가격을 낮추고 있다. 현대차·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.1% 감소하여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.
경쟁의 시작과 대응
현대차그룹과 테슬라와의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된다.
테슬라를 제외한 경쟁사들도 가격을 낮추고 차종을 다양화하며 진검승부가 시작되었다. 현대차그룹은 가격 인하와 신모델 투입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.